소개

 사단법인 음악연대 발기자인 저는 현재 암과 투병중에 있는 암환자입니다. 2017년 03월 07일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전남대학교 화순병원에 입원하여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한 다음 암요양병원에 입원하여 2년 6개월에 걸친 항암화학치료와 보조면역치료를 받은 결과 현재는 완치판정을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로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백혈병이라는 암진단을 받고 정신적으로 좌절하고 몸도 항암치료에 따르는 여러 가지 후유증으로 힘들고 지쳐있는 상태에서 어릴적부터 취미로 연주해오던 기타와 하모니카는 저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고,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삶의 의미였습니다. 저는 투병중인 환우들에게 하모니카와 기타를 지도해서 그들과 함께 발표회도 열고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몇몇의 사회친구들을 초청하여 요양병원 환우들을 위한 음악회도 몇 차례 개최하였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제 개인적으로도 보람차고 가슴벅찬 일이었지만 함께 치료중인 환우들에게도 ‘저렇게 아픈 환자도 악기를 배워 연주하고 공연까지 하는데 나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니 이젠 나도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어 암환자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위로와 암을 이겨 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등의 치료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선공연에 함께 참여했던 사회음악친구들은 암환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그들의 밝아진 모습에 고무되어 ‘더 많은 공연을 개최해서 암환자들에게 기쁨과 자신감을 전해주고 싶다.’라는 다짐들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대상을 확대해서 전남지역의 암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사단법인 활동을 통한 자선공연을 개최하고 또 각종악기와 여러 가지 취미활동 교육을 실시해서 그 중 재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여 자선공연에 참여하게 한다면 암환자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어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이고 사회에서 취미로 음악활동을 하는 음악친구들에게는 실전무대를 제공하여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암환자들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유발과 음악을 통한 상호 공감적유대를 갖게하여 지속적으로 참여를 유도한다면 보다 밝은 사회형성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의견이 모여 사단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음악연대의 회원들은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보유하고 암환자들을 위한 음악적 봉사를 다짐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설립 이후 성공적인 법인운영과 함께 더 많은 암환자들에게 질 높은 공연과 재능교육 및 취미활동 봉사를 해 나가는 것이 저희 음악연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사단법인 음악연대 발기인 대표 김승희